‘YS 오른팔’ 최형우 전 의원 별세…향년 91세

기사 듣기
00:00 / 00:00

민주화 운동 함께한 상도동계 핵심…권노갑·김덕룡·정대철 장례위원장

▲1993년 민주자유당 사무총장 시절의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연합뉴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상도동계 핵심 인사인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3시 30분 중앙보훈병원에서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70~1980년대 YS와 함께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며 문민정부 출범 이후에는 개혁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탰다. 김동영 전 정무1장관과 함께 ‘좌동영 우형우’로 불리며 YS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다.

1935년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공고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4·19혁명 당시 동국대 학생 대표를 맡았고, 1968년 ‘4·19 6·3범청년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1971년 제8대 총선에서 신민당 소속으로 울산·울주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이후 9·10·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6선에 올랐다.

초선 의원 시절 대정부 질의에서 박정희 정권의 영구집권 구상을 폭로했다가 국군보안사령부 대공분실로 끌려가 3개월간 고문을 당했다. 1980년에는 신군부의 5·17 비상계엄 선포 직후 다시 보안사에 연행됐고 의원직도 잃었다.

1981년 YS가 설립한 민주산악회에 참여했으며 1984년 정치규제에서 풀려난 뒤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 간사장을 맡았다. 신민당 부총재와 민주당 수석부총재·원내총무 등도 역임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에 합류한 이후 정무제1장관을 지냈다. YS 당선 뒤에는 민주자유당 사무총장과 내무부 장관을 맡았다.

1996년 15대 총선 당선 이후 신한국당의 차기 대선주자군인 ‘9룡’ 중 한 명으로 거론됐으나, 199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영일 씨와 2남 2녀인 최석균·최제완·최은지·최은실 씨 등이 있다.

장례는 대한민국헌정회장과 4·19혁명공로자회장으로 치러진다. 유족 측에 따르면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대철 헌정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공동장례위원장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