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등했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달러를 돌파하며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3.80달러(3.82%) 상승한 배럴당 103.2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가격은 전장보다 3.55달러(3.14%) 뛴 배럴당 116.7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동 정세가 한층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선물시장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란 언론은 아미르 하타미 이란 육군 총사령관이 전투 드론 제조 시설을 사찰한 자리에서 육군이 비대칭 전쟁에 대한 준비가 완료됐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계획을 수립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군사적 충돌이 한층 더 격화될 위험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한 공격을 이날도 이어갔다고 전해졌다. 이번 주에는 후티가 사우디의 에너지 관련 시설과 공항,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잇따랐다. 해당 지역의 정세가 한층 악화되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는 “재고 수준이 낮아진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높아지면서 원유 선물 가격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 대비 52.5달러(1.3%) 하락한 온스당 40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