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호스피스 바자회 16년…떡볶이·호박죽 판 수익, 전액 환우 치료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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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임직원 참여…의료취약계층 치료비·완화의료 돌봄사업에 사용

떡볶이와 호박죽, 부침개를 판 돈이 말기 환자의 치료비가 된다. 시화병원이 16년째 이어온 호스피스 바자회 얘기다. 22일 후문 주차장에 분홍 앞치마와 위생모를 갖춰 입은 자원봉사자와 임직원 70여 명이 모였다. 수익금은 전액 지역 내 의료 취약계층 환우의 치료비와 호스피스완화의료 돌봄 사업에 쓰인다.

▲한마음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와 시화병원 임직원들이 22일 경기 시흥시 시화병원 후문 주차장에서 열린 ‘2026 제16회 호스피스 바자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지역 내 의료 취약계층 환우의 치료비와 호스피스 완화의료 돌봄사업에 쓰인다. (시화병원)

23일 시화병원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 군자천로에 위치한 시화병원은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병원 후문 주차장에서 ‘2026 제16회 호스피스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투병생활을 이어가는 호스피스 환우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한편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현장을 채운 것은 손으로 만든 음식이었다. 한마음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과 시화병원 임직원들이 떡볶이와 호박죽, 부침개 등 먹거리를 직접 준비했다. 건어물과 장류, 액젓, 기름 등 지역 특산품도 함께 선보였다.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병원을 찾은 내원객과 지역 주민들이 발길을 이었다.

16회라는 횟수는 이 행사가 일회성 모금이 아니라는 뜻이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말기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사회적 돌봄까지 포괄하는 영역이다. 치료 자체보다 남은 시간의 질을 다루는 분야여서, 꾸준한 재원과 인력 없이는 유지되기 어렵다.

김기형 시화병원 원목실 목사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모은 따뜻한 정성이 호스피스 환우와 가족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위로이자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환우 곁을 든든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시화병원은 남촌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시흥지역 종합병원이다. 시화병원은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 환우의 치료비 지원과 호스피스완화의료 돌봄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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