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3분기 실질 GDP, 전기比 0.8% 성장" 전망⋯반도체 수요 영향

기사 듣기
00:00 / 00:00

▲반도체 수출과 민간 소비가 같이 늘면서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0.6% 성장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는 0.6%로,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3%, 수입은 자동차 등을 위주로 0.7% 각각 증가했다. 물가변동을 포함한 명목 GDP는 지난 1분기보다 9.2% 늘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26.4% 늘어, 1979년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평택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국의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8%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지속적인 반도체 강세가 성장 모멘텀을 지탱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 ING는 23일 차주 아시아지역 거시경제 주간 보고서를 통해 "27일 발표될 한국의 3분기 성장률(전기 대비)은 2분기 0.7%에서 3분기 0.8%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7%에서 3.2%로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디팔리 바르가바(Deepali Bhargava) ING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 강세가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견조한 수치가 확인될 경우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한국은행 시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역시 하반기 성장률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전일 공개한 경제상황평가 보고서를 통해 "3분기에는 중동지역 불안이 재고조됐으나 IT부문 중심의 수출과 투자 호조가 성장을 견인해 상반기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4분기 역시 양호한 내수 흐름 속 비IT 업황까지 개선돼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이 같은 성장률 호조 속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8월 전망치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3%, 내년 성장률을 2.9%로 제시한 바 있다. 경상수지 흑자도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대규모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서비스수지는 환율 하락에 따른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은은 상반기 성장률 오름세가 유독 강력했던 만큼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성장(-)으로 나오더라도 3%대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GDP 성장률은 1.1%(확정치)였다. 올해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 3%대 달성이 현실화될 경우 2021년 이후 5년 만에 3%대에 진입하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