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2400만원대…계약금 5% 적용
AC3는 학교 예정부지·AC4는 문화·근린공원 인접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에 마련된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신혼부부는 단지의 장점으로 서울 접근성과 교육환경을 꼽았다. 전용면적 84㎡ 견본 유니트를 둘러본 두 사람은 내부 공간과 수납시설을 살피며 입주 후 생활 모습을 그렸다.
단지 모형 앞에서는 AC3 블록과 AC4 블록의 입지를 비교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 부지가 가까운 AC3블록과 공원을 끼고 있는 AC4블록의 특징이 달라 어느 곳에 청약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한 관람객은 “아이가 아직 어려 학교가 가까운 3블록을 먼저 봤지만 공원을 생각하면 4블록도 괜찮아 보여 계속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카이브 유보라는 AC3 블록과 AC4 블록에 총 11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두 블록 모두 지하 2층~지상 15층, 각각 8개 동이다. AC3 블록은 전용면적 84·92·93㎡ 614가구, AC4 블록은 84·93㎡ 496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물량의 약 80%인 884가구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로 공급된다. 나머지도 92·93㎡로 구성해 신혼부부부터 자녀를 둔 가족까지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중형 이상 평면을 갖췄다. 공공주택 위주로 공급돼 온 계양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민간분양 단지다.
견본주택에서는 주택형별로 달라지는 공간 구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84㎡ A는 4베이 구조와 가변형 알파룸, 팬트리·드레스룸을 적용했고 84㎡ D는 탑상형 구조에 넓은 현관과 독립형 아일랜드 주방을 배치했다. 93㎡ B는 두 방향 조망을 고려한 코너형 평면으로 설계됐다.
AC3 블록 옆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 부지가 자리한다. 학교가 계획대로 문을 열면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통학할 수 있다.
AC4 블록은 문화공원과 근린공원을 함께 끼고 있다. 계양신도시를 잇는 약 1㎞ 길이의 선형공원 ‘계양벼리’와도 인접한다. 중앙공원 한 곳에 녹지를 집중하기보다 주거지 곳곳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AC3 블록 7억3100만~8억2600만원, AC4 블록 7억2700만~8억220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AC3 블록 2419만원, AC4 블록 2400만원이다.
앞서 공급된 계양지구 A6 블록 공공분양 전용 84㎡ 평균 분양가인 약 7억10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공분양보다 가격 부담은 커졌지만 민간 브랜드와 중대형 평면, 커뮤니티 및 상업시설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로 책정했다.
사업지는 행정구역상 서울 강서구 오곡동과 경계를 맞대고 있다. 분양 측에 따르면 김포공항과 마곡나루역까지 직선거리는 각각 약 5㎞, 7㎞다. 인근 박촌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 뒤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면 김포공항역과 마곡나루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구 북측에는 약 75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 ‘계양AX파크’가 계획돼 있다. 향후 마곡산업단지, 부천 대장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연계되면 서부권 일자리 축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단지 커뮤니티는 일상에서 자주 쓰는 생활지원 기능에 무게를 뒀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뿐 아니라 가구별 창고,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건식세차장 등이 계획됐다.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이 들어서고 AC3 블록에는 다함께돌봄센터도 조성된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약 1.5대다. 지상 1~2층에는 총 203실 규모의 상업시설 ‘시간(時間)’이 들어선다.
특별공급은 다음 달 2일, 1순위와 2순위 청약은 각각 3일과 4일 진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재당첨 제한은 10년, 전매제한은 3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계양신도시는 서울 강서구 오곡동과 경계를 맞대고 마곡 업무지구와도 가까운 입지”라며 “서울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과 맞닿은 3기 신도시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