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첫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지 21일 만이다.
23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열린 제26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5만5000원 포함) 인상과 일시금 1150만원 및 200% 지급 등이 담겼다. 기본급 인상액은 1차와 같지만 호봉승급분은 5000원 올랐고, 일시금도 50만원 인상됐다. 올해에 한해 복지 포인트 30만 포인트도 추가로 지급한다.
퇴직금 산정 기준도 퇴직 직전 4개월 중 근로자가 희망하는 연속 3개월을 기준으로 통일한다. 또한 공조금은 6월 1일 자로 소급 지급하고, 정년퇴직 프로그램은 정년퇴직자 4일, 재고용 인원은 2일간 운영하는 내용도 담았다. 조선산업 자동화·디지털화 대응을 위한 산업전환 특별협약도 체결한다.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발생하면 회사가 사전에 설명하고 노사공동협의체에서 고용안정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차례가 넘는 교섭 끝에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달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노조 지부장이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하는 등 파업 수위를 높여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교섭을 통해 다시 한번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만큼, 이번 합의가 원만한 타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