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42001 기반 ‘AX 관리체계’ 상품화…헬스케어 등 규제 산업으로 확대

더존비즈온이 법무법인 세종과 손잡고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 과정에서 필수 과제로 부상한 ‘AI 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시장 공동 공략에 나선다. 세종의 규제 법률 자문 역량과 더존비즈온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결합해, 금융권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등 규제 산업 전반에 걸친 통합 관리 체계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더존비즈온은 22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사무실에서 법무법인(유한) 세종과 AI 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들의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대두된 규제 준수, 보안 체계 수립, 법률 리스크 관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관련 사업의 공동 제안과 프로젝트 수행에 협력하고 상호 네트워크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해 시장 내 협력 기반을 키워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전문성에 맞춘 명확한 역할 분담 체계를 가동한다. 세종은 AI 관련 법률 및 규제 동향 분석, 컴플라이언스 가이드라인과 내부 보안 체계 수립, 위험평가 및 통제 체계에 대한 법률 자문을 전담한다. 더존비즈온은 고객사의 업무 프로세스와 IT 인프라를 분석한 뒤 AI 거버넌스 및 보안 시스템,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구축하고, 이를 기존 ERP 등 핵심 업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기술 구현을 지원한다.
양사는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거버넌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법률 자문이나 사내 내규 정비 수준을 넘어, 위험평가·통제·사후관리 등 규제 요구사항을 실제 전산 시스템에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양사는 금융권 대상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AI 거버넌스 분야의 표준 비즈니스 모델과 수행 프레임워크를 정립한 뒤, 의료·바이오 등 고규제 산업군으로 타깃 시장을 순차 확장할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미 내부적으로 완성도를 높인 거버넌스 인프라를 토대로 사업화를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9월 전사 AI 활용을 일원화해 관리하는 ‘AI 거버넌스 사무국’을 공식 출범시키고, 인공지능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기반의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수립한 바 있다. 자체 운영을 통해 축적한 거버넌스 체계와 시스템 연계 기술을 외부 기업 고객의 AX 지원 솔루션으로 본격 확장하는 셈이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공동대표 사장은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에 대한 이해와 이를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기술력이 동반돼야 한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법률 전문성을 갖춘 세종과 함께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