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미아동도 337가구 조성…도로·보행환경 개선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과 동작구 사당동 일대 모아주택 5개 사업에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기존 건축계획은 유지하면서 임대주택 물량을 줄여 사업성을 개선하고, 총 2121가구 규모의 주택을 2027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제1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동과 동작구 사당동, 강북구 미아동 등 3개 지역의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과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심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면목동과 사당동 모아주택 사업에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임대주택 물량을 총 161가구 줄였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지역별 토지가격과 사업 여건을 고려해 용적률 완화와 공공기여 부담을 조정하는 제도다. 서울시 평균 공시지가보다 사업 대상지의 공시지가가 낮을수록 높은 계수를 적용하며, 보정계수는 1.0~1.5 범위에서 산정된다.
우선 중랑구 면목동 86-3번지 일대에서는 모아주택 4개 사업을 통합 개발해 총 1904가구를 공급한다. 해당 지역은 2022년 2월 모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최고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기존 건축계획을 유지하면서 사업성 보정계수와 주민공동시설 설치, 세입자 손실보상 등을 반영해 임대주택을 기존 459가구에서 310가구로 149가구 줄였다. 서울시는 사업성 개선을 바탕으로 후속 절차를 진행해 2027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북측 진출입로를 최대 13.6m까지 넓히고 구역 통합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을 완화한다. 동원전통시장과 연결되는 구간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가로도 마련한다.
동작구 사당동 206-1번지 일대 모아주택 역시 사업성 개선을 통해 2027년 착공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총 217가구 규모로 지난해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이번 심의에서는 매입임대주택을 기존 44가구에서 32가구로 12가구 줄여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했다.
사당동 모아주택이 포함된 202-29번지 일대 모아타운에서는 총 8개 구역, 1725가구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이 지역은 전체 건축물 264동 중 준공 20년 이상 된 건축물이 221동으로 83.7%를 차지할 만큼 노후도가 높다.
강북구 미아동 791-1134번지 일대에는 총 337가구 규모의 모아타운이 조성된다. 기존 213가구보다 124가구 늘어난 규모로, 임대주택 34가구가 포함된다.
미아동 대상지는 최대 20m가량의 높이 차이가 있는 구릉지로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93%에 달한다. 서울시는 북한산 주변 경관과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을 배치하고, 삼양로63길과 삼양로59길의 도로 폭을 넓히는 등 교통·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 도로는 구간별 8~12m 폭으로 정비하고 건물과 도로 사이에는 3m 폭의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경로당과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어린이놀이터 등 주민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에는 사업성 보정계수 1.5를 적용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를 통해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모아주택의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도로·보행환경과 주민 편의시설 개선계획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업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