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리그에서 활동 중인 LOS의 미드라이너 ‘페이스티’ 정성훈이 생애 첫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에서 자신의 우상인 ‘페이커’ 이상혁(T1)과 맞붙는다. 이상혁을 보며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웠던 정성훈에게 이번 대결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정성훈은 23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6 월즈 에셋데이에서 본지와 1:1 인터뷰를 갖고 첫 월즈 출전 소감과 T1전 각오, 브라질 리그에서의 선수 생활 등을 전했다.
정성훈은 “페이커 선수는 제가 롤을 처음 할 때부터 많이 봤던 선수이고,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었던 이유도 페이커 선수 때문”이라며 “이렇게 맞붙게 돼 많이 흥분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첫 월즈 무대에 나선 정성훈은 T1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T1이 엄청 잘하는 팀이라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저희가 최대한 잘해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과의 라인전에서는 적극적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정성훈은 “제가 라인전에 엄청 집중하는 편이어서 최대한 리드해 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OS의 강점으로는 라인전에서의 우위를 꼽았다. 정성훈은 “이런 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브라질의 젠지e스포츠 같은 느낌”이라며 “라인전부터 경기를 굴리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과 유럽을 거쳐 올해 브라질로 활동 무대를 옮긴 정성훈은 월즈 진출을 새로운 도전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브라질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월즈였다”며 월즈 진출 가능성을 고려해 브라질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이 정성훈의 목표다. 그는 “이런 선수가 있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가장 큰 목표는 LCK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성훈과의 일문일답.

Q. 이번이 첫 월즈 출전이다. 소감이 궁금하다.
사실 저희가 처음에는 1부가 아니라 2부 리그 팀으로 결성된 팀이다. 솔직히 월즈까지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고 월즈까지 오게 돼 기분이 좋다.
Q. 이번 대회에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최대한 LCK 팀들을 많이 만나고, 한 번이라도 이겨보는 게 목표다.
Q. LCK 팀 가운데 가장 만나고 싶었던 팀이나 경계하는 팀이 있나.
사실 제일 만나고 싶었던 팀이 T1이었는데 첫 번째 라운드에서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
Q. T1이 강팀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LOS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 T1이 엄청 잘하는 팀이라 조금 힘들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저희가 최대한 잘해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페이커’ 이상혁과 공식 대회에서 처음 맞붙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감이 궁금하다.
페이커 선수는 제가 롤을 처음 할 때부터 많이 봤던 선수다. 제가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었던 이유가 페이커 선수 때문이어서 이렇게 맞붙게 되는 게 많이 흥분되고 기쁘다.
Q. 페이커와 직접 라인전에서 맞붙었을 때 자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제가 라인전에 엄청 집중하는 편이어서 최대한 라인전에서 리드해 보려고 노력할 것 같다.
Q.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우스’ 최우제는 스크림에서 LOS의 경기력이 놀라웠다고 평가했고, T1의 ‘페이즈’ 김수환은 저력 있는 팀이라고 언급했다. LOS는 어떤 강점을 가진 팀인가.
저희 팀은 라인전부터 많이 굴리는 편이다. 브라질 리그에서도 선수들이 라인전을 굉장히 잘한다. 조금 이런 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브라질의 젠지 같은 느낌이다. 라인전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Q. 한국과 유럽을 거쳐 올해 브라질 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브라질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사실 브라질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월즈였다. 브라질에서 월즈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다.
Q. LOS의 한국인 선수로서 다른 팀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있나. 경기 중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나.
영어로 소통한다. 저와 다른 한국인 선수인 ‘제스트’ 김동민도 모두 유럽에서 1~2년 정도 활동했기 때문에 영어로 소통하는 데 문제는 없다.
Q. 브라질과 뉴욕은 시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현지 적응은 잘 마쳤나.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현지 적응은 잘 마쳤다고 생각하고 컨디션도 지금 많이 좋다.
Q. 해외 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의 컨디션 관리 방법이 있나.
저 같은 경우에는 밤낮이 꼬인 것 같으면 그냥 하룻밤을 새우고 생활한다.
Q. 과거 조이와 오리아나 등을 잘 다루는 선수로 알려졌다. 최근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은 무엇인가.
요즘은 메타 챔피언인 오리아나, 신드라, 카시오페아 같은 챔피언이 가장 자신 있다.
Q. 최근 패치에서 카시오페아가 하향 조정됐는데, 여전히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나.
너프를 당했어도 여전히 좋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월즈가 끝났을 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이런 선수가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Q. 이번 월즈 이후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솔직히 제일 큰 목표는 LCK에 가는 것이다. 최대한 잘해서 LCK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국과 해외에서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월즈에서 최대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