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2029년 메모리 공급과잉 징후 없어⋯더 많이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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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제기 과잉공급 우려 반박
HBM 장기간 활용…LPDDR 데이터센터 도입
중국 메모리 도입 가능성에는 “열려 있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9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AI 산업의 성장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황 CEO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 ‘GTC 베를린’에 참석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메모리의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언제나 더 많이 쓸 수 있다는 것”이라며 “메모리 공급과잉이 2029년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메모리 관련주는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했다. AI 호황이 식으면서 2029년 메모리 시장에 공급 물량이 쏟아지고 업황이 꺾일 수 있다는 한국에서의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메모리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도 핵심 부품으로 들어간다.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제조사의 가격과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황 CEO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앞으로도 수년간 많이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저전력 메모리(LPDDR)를 데이터센터에 도입한 것도 엔비디아가 처음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전력 효율을 두 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LPDDR을 대량으로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제품 도입 가능성에는 “열려 있다”고 답했다. 황 CEO는 “우리는 중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 거의 모든 기업이 공급망 어딘가에서 중국 기업과 함께 일한다”며 중국의 제조 역량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이 미국의 규제로 빨라졌다고”도 지적했다. 미국의 수출 규제가 중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 국산화와 산업 지원을 촉진했다는 것이다. 황 CEO는 “규제가 중국의 발전을 분명히 앞당겼다”면서도 “미국 기술기업들은 어떤 경쟁자와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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