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기업대출이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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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대로 올라섰고, 중소법인 연체율은 1.10%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p), 전년 동월 말보다 0.08%p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 2016년 8월(0.8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들이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을 늘리면서 6월 말 0.56%까지 내려갔던 연체율은 7월 0.6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줄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인 1조5000억원을 웃돌면서 전체 연체채권 잔액은 한 달 새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보다 0.08%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9%로 0.03%p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09%p 상승한 1.00%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1.10%로 전월보다 0.10%p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86%로 0.09%p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각각 0.13%p, 0.08%p 높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0.02%p 올랐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 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로 0.07%p 상승했다. 다만 가계대출 전체 연체율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전체 연체율이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인 0.78%를 밑돌아 중장기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은행권에 충당금 적립 확대와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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