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피' 1951년 이후 가장 늦은 태풍 될 수도⋯25일 최근접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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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억새축제 개막 후 첫 주말인 18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억새와 가을 식물, 빛과 소리 등 하늘공원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와 휴식을 선사한다. 행사장에는 소망과 메시지를 남기는 '소원의 정원',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휴식의 정원', 붉게 물든 댑싸리로 꾸민 '위로의 정원', 야간조명으로 빛나는 '희망의 정원' 등이 마련됐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제30호 태풍 '참피'가 대만 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참피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 기상청이 태풍 경로 자료를 보유한 1951년 이후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을 열고 참피가 이달 25일 우리나라에 최근접한 뒤 26일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710km 해상에 있다. 태풍은 대만 부근에 이르면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참피의 영향이 예상대로 26일까지 이어지면 종전 기록인 제브보다 영향이 끝나는 시점이 8일 늦다. 제브가 영향을 준 기간은 1998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였다.

기상청은 참피가 우리나라로 곧바로 북상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기상청은 편서풍이 매우 강하게 불어 태풍이 더 올라오는 것을 막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우리나라 남쪽 해상은 태풍이 방향을 트는 길목이어서 일부 해상이 강풍 반경에 들어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육상보다는 남해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풍 관련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비는 23일 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한다. 24일 저녁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이어지고 25일에는 강수대가 북상해 충청권에도 내리겠다. 태풍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찬 공기가 부딪쳐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5~30mm 제주도 30~80mm다.

한편 이날 아침 기온은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날보다 10도가량 낮아졌고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0도 이하를 기록했다. 춘천에서는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됐는데 지난해보다 6일 빠르다. 추위는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기온이 오른다. 주말부터 26일까지는 남풍이 불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인다.

기상청은 27일경 기압골이 지나고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다시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평년보다 낮은 아침 5도 안팎 낮 15도 안팎으로 11월 초순에서 중순에 해당하는 날씨다. 일부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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