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누구도 가지 않은 길 걷는 게 에코프로 DNA”

기사 듣기
00:00 / 00:00

에코프로 창립 28주년…지방 벤처에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창립 2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삼원계 배터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로봇과 AI, 차세대 모빌리티 등으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기술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코프로는 22일 포항캠퍼스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창업주는 기념사에서 “환경시장의 개척자로서 환경 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걷는 것이 에코프로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시장을 보고 있을 때 우리는 미래를 보았고, 시장은 결국 우리가 준비한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는 물론 로봇, AI,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까지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배터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원계 배터리의 기회는 반드시 크게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창업주는 또 “불황기에 미래를 준비한 기업이 진정한 강자”라면서 “독보적인 기술은 더욱 발전시키고 품질 경쟁력은 더욱 높이고 원가는 더욱 낮춰서 고객이 원하는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충북 오창에서 직원 1명,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공정용 케미컬 필터를 국산화하고 온실가스 저감 촉매 기술을 개발하는 등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 전기차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에는 일본 소니에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를 공급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생산시설 확충과 공급망 내재화에 집중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에 전구체 생산부터 양극재 제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를 구축했다.

에코프로의 28년 역사는 지역 균형 발전의 모범 사례로도 꼽힌다. 사업의 본거지를 수도권이 아닌 충북 오창에서 시작해 경북 포항에 대규모 양극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전체 임직원의 90%를 비수도권 출신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이 창업주는 “기술도 사람이 만들고, 혁신도 사람이 만들며, 미래 또한 사람이 만든다”며 “에코프로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설비도 건물도 자본도 아닌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도전과 혁신, 신뢰 등 회사의 핵심 가치를 실천한 임직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