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0-12 열세 뒤집고 승부치기 9-2 승⋯PBA 6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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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출처=PBA 제공, 연합뉴스)

조재호(NH농협카드)가 탈락 직전까지 몰렸던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고 프로당구(PBA) 5차 투어 6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에서 김태호와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뒤 승부치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첫 세트는 조재호가 가져갔다. 17이닝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15-1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김태호가 2세트에서 15-11로 반격한 데 이어 3세트도 15-10으로 따내면서 조재호는 세트 스코어 1-2로 벼랑 끝에 몰렸다.

4세트에서도 초반 흐름은 김태호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김태호는 1ㆍ2이닝에서 각각 6점씩 몰아치며 단숨에 12-0까지 달아났다.

패배까지 단 3점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조재호의 추격이 시작됐다. 3이닝 4점을 시작으로 4ㆍ5이닝에서 각각 3점을 보태 순식간에 10-12까지 따라붙었다. 6ㆍ7이닝에도 1점씩 추가해 결국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호가 8이닝에서 1점을 보태 다시 13-12로 앞섰지만 조재호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조재호는 9이닝에서 남은 3점을 한꺼번에 채우며 15-13으로 승부를 뒤집고 승부치기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기세를 탄 조재호는 승부치기에서도 첫 공격부터 9점을 몰아쳤다. 김태호가 2점에 그치면서 길었던 승부는 조재호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났다.

베트남 선수들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직전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ㆍ하나카드)은 이용재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1세트를 15-9로 잡은 뒤 2세트도 15-7로 가져갔다. 3세트를 11-15로 내줬지만 4세트에서 다시 15-7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차 투어(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챔피언십) 챔피언 응우옌쩐타인타오(베트남)는 김정호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두 이닝 만에 15점을 채우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이후 2세트를 15-13으로 잡은 뒤 3세트도 15-5로 마무리하며 64강에 합류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32강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김진아(하나카드)와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뒤 승부치기에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이은경도 김명희와 2-2 접전을 벌인 뒤 승부치기에서 웃으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김보미(NH농협카드)는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고 박정현(하림)도 용현지(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제압했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김상아(하림)를 3-1로 꺾었고, 서한솔(휴온스)은 한슬기를 3-0으로 돌려세웠다.

강유진과 오수정도 각각 이신영, 김예은(휴온스)을 제압하며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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