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기와' 사칭한 가짜 체인 사기…금감원 소비자경보

기사 듣기
00:00 / 00:00

가짜 네트워크 만들어 가상자산 탈취
“기습 출시·에어드랍 등 허위정보 주의”

▲금융감독원.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유명 가상자산거래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칭한 ‘가짜 체인’ 사기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최근 두나무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와(GIWA)’와 유사한 가짜 네트워크를 만들어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기조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실제 개발주체의 공식 발표가 없는데도 ‘메인넷 기습 오픈’ 등의 허위 정보를 퍼뜨려 투자자를 유인했다.

이후 원격절차호출(RPC) 주소와 체인ID, 브릿지 등을 실제 네트워크와 유사하게 만들어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이전하도록 했다. 최근 사례에서 두나무가 개발 중인 기와의 공식 네트워크 체인ID는 ‘91342’지만 가짜 네트워크에는 ‘9134’가 사용됐다. 기와 공식 네트워크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탈중앙화거래소(DEX) ‘디와이스왑(DYOR Swap)’이 해당 가짜 네트워크를 실제 네트워크로 오인해 지원하면서 이용자들이 가짜 브릿지로 이더리움을 입금했고, 사기조직은 이전된 가상자산을 한꺼번에 인출해 편취했다.

금감원은 온체인 기반 가상자산 사기의 경우 자금 이동과 탈취가 수분에서 수시간 안에 이뤄지고 피해 구제도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정식 출시되지 않았거나 개발 중인 네트워크를 지원한다고 홍보하는 브릿지와 스마트컨트랙트는 사기로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습 출시’, ‘에어드랍’, ‘사전참여 이벤트’ 등 개발사의 공식 계정에 게시되지 않은 정보도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DEX는 중앙화된 운영 주체가 없어 사기로 가상자산을 이전할 경우 사실상 복구가 어려운 만큼 이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신규 블록체인을 개발 중인 가상자산사업자 등에 개발 진행 상황과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