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전기차 부품부터 완성차까지 '원스톱' 성능평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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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고성능 전동화센터 시험 인프라 가동
부품 성능·내구성부터 실차 소음·진동까지 평가

▲고성능 전동화센터 전경 (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고성능 전기차의 부품부터 완성차까지 한곳에서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할 수 있는 통합 평가체계를 구축했다.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험 인프라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자연은 충남 보령시 주교면 관창일반산업단지에 있는 '고성능 전동화센터'에 초고속 구동계 다이나모미터와 전기차 전용 무향실 차대동력계를 구축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프라는 산업통상부와 충청남도, 보령시가 참여하는 '고성능 전기차용 전동화시스템 성능평가 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198억원으로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98억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고성능 전기차용 전동화시스템은 전용 시험 장비와 평가시설이 부족해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부품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제약이 발생했다.

한자연은 이번에 구축한 장비를 연계해 전기차 부품부터 완성차까지 한곳에서 평가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마련했다.

초고속 구동계 다이나모미터는 모터와 동력전달 부품의 성능 및 내구성을 검증하는 장비다. 배터리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제어 로직 개발과 조정, 실제 차량의 주행 부하를 재현하는 시험도 수행할 수 있다.

전기차 전용 무향실 차대동력계는 실제 차량 조건에서 소음·진동(NVH) 특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비다. 혹한과 혹서 환경에서의 평가도 가능하며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와 목적기반차량(PBV)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의 시험에도 활용된다.

두 장비를 연계하면 부품 단위 시험과 실제 차량 시험 결과를 비교·분석할 수 있어 전동화시스템의 성능 검증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한자연은 앞으로 부품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시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시설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과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석주 한자연 열추진연구센터장은 “이번 핵심 장비 가동으로 기업들이 부품 성능평가부터 실차 소음·진동 검증까지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한 밀착형 기술 지원을 통해, 우리 부품기업들이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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