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4 참패 뒤 전술 공방⋯페르난데스·캐릭 엇갈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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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2026-2027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코모 1907과의 경기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코모에 완패한 뒤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마이클 캐릭 감독이 패배 원인을 놓고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코모전 직후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지 않은 감독진의 전술적 선택을 지적했다. 반면 캐릭 감독은 전술보다 선수들의 활동량과 경기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맨유는 이날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코모에 1-4로 패했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일대일로 압박하지 않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모처럼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팀에 공을 오래 내주면 상대가 자신감을 얻고, 수비에 쫓기는 선수들의 체력과 판단력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감독의 전술이 잘못됐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 감독과 코치진의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캐릭 감독의 진단은 달랐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전 대인 압박을 일부 시도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실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전술을 쓰더라도 수비로 복귀해 뛰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릭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강도와 적극성이 부족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동시에 팀 전체의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원정 응원에 나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날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니코 파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4분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12분 파스에게 다시 실점했다. 후반 31분에는 하코보 라몬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조슈아 지르크제이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22분 지르크제이와 교체됐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에 빠졌다. 2015년 11~12월 8경기 연속 무승 이후 처음으로 7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UCL에서는 1승 2패(승점 3)를 기록했다. 맨유는 25일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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