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3분기 영업익 5006억 원…전년 比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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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

삼성E&A가 올해 3분기 50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대형 화공·첨단산업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과 원가 관리 개선에 힘입어 3분기 만에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넘어섰다. 이에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나선다.

삼성E&A는 2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105억원, 영업이익 50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183.6%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조7872억원, 영업이익은 961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대형 화공 프로젝트와 첨단산업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 반영된 가운데 프로젝트 원가 관리와 AI·디지털 전환(DT)·로보틱스 등을 활용한 생산성 개선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9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수주액은 17조1000억원에 달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약 9조원을 기준으로 3년 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SABIC Agri-Nutrients)로부터 약 4조7000억원(35억달러) 규모의 비료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한 것이 신규 수주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E&A는 3분기까지 누적 수주와 영업이익이 모두 기존 연간 목표를 초과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수주 전망은 기존 12조원에서 19조원으로 7조원 높였으며 영업이익 전망은 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 상향했다.

실적 개선에 따른 특별 주주환원도 추진한다. 삼성E&A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78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기간은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3개월이다. 전체 매입 규모 가운데 6900억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취득 후 소각할 예정이며 나머지 9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에 활용한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연간 경영목표 조기 달성에 따른 특별 주주환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기술에 AI와 로보틱스를 접목해 설계 효율을 높이고 원가와 공사기간을 최적화하는 등 사업 수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와 혁신기술 기반의 수행 차별화를 통해 양질의 수주 성과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며 “화공, 첨단산업, 뉴에너지 전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틀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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