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엔비디아의 공식 기판 공급 파트너로 명시됐다는 소식에 강세다. AI 반도체용 기판 공급 확대와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18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5.05% 오른 12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iM증권은 엔비디아가 공급망 파트너들과 기판·패키징·테스트 전반의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전기를 기판 공급사로 명시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제품용 기판 생산능력을 향후 3년간 2.5배로 늘릴 계획으로, 공급사에는 일본 이비덴과 대만 유니마이크론도 포함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부터 엔비디아 네트워킹 반도체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FC-BGA는 고성능 반도체를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패키지 기판으로, AI 서버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로 삼성전기가 9월 공시한 증설에 엔비디아 대응 물량이 포함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8년에는 엔비디아 배정 물량이 삼성전기 패키지 기판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증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전까지 기판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기 신공장은 2028년 하반기부터 양산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내년에는 기존 생산설비와 보완투자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기 FC-BGA 매출이 올해보다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량 증가와 판가 인상을 각각 20%씩 가정한 것으로,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지거나 인상 기간이 길어지면 실적 추정치를 높일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0만원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