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10월 금융통화위원회(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개최되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16층 회의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도 미소를 지은 채 오전 8시 58분쯤 입장했다. 금빛의 한은 넥타이를 착용한 그는 자리에 안착한 뒤 기자들을 향해 "요즘 날이 춥다"며 "건강에 유의하시라. 회의 후에 뵙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통방 회의장에서 유독 말을 아끼던 신 총재의 모습과는 다른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이날 회의장에 가장 먼저 입장한 금통위원은 황건일 위원과 장용성 위원이다. 이들은 8시 54분쯤 회의장에 입장해 가장 먼저 자리에 안착했다. 그 뒤를 이어 짙은 갈색 넥타이를 한 권민수 위원(부총재)가 들어섰다. 이수형 위원은 이전 통방 회의에 이어 이날 역시 회색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이어 김종화 위원과 김진일 위원이 8시 56분쯤 자리에 안착했다. 김종화 위원은 짙은 붉은색, 김진일 위원은 밝은 은빛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신 총재의 '스몰토크'에서도 보여지듯 이날 회의장 분위기는 직전 통방인 8월 금통위보다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당시 백투백(연속 인상) 가능성을 놓고 시장의 관측이 첨예했던 만큼 회의장 전반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했던 반면, 이날 회의장은 그나마 조금 더 밝은 느낌이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차분한 가운데 회의 시작을 기다리던 일부 참석자들이 옆사람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현 3.00%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한은이 긴축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 높은 가운데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지, 혹은 만장일치 여부일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금통위 결과는 오전 9시 50분쯤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