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공기관도 사전 접속 차단 [PHP 보안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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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PHP 결함 발견에 해킹 우려"
웹사이트 오프라인 전환으로 예방

▲2026년 3월 18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이사회 본부 밖에서 유럽연합 깃발들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호주 등 글로벌 주요국 인터넷 전반에 걸쳐 치명적인 해킹 우려가 확산 중인 가운데 유럽 주요국이 웹사이트 사전 차단에 나섰다.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해킹 비상이 걸린 탓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이 예방적 조치로 주요 웹사이트의 오프라인 전환에 속속 착수했다. 먼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의 권고에 따라 여러 국가 기관이 대외용 웹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정부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유럽 최대 항만인 로테르담 항만 사이트, 네덜란드 축구협회, 주요 정당과 의료기관 웹 서비스가 중단됐다.

핀란드에서도 정부 공공 네트워크 서비스가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 덴마크의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IT기업 콤비트도 공립학교 소통 플랫폼을 비롯해 다수의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벨기에도 선제적 차원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했다. 벨기에 외무부를 시작으로 사이버보안센터 등 국가기관, 의회, 주요 언론사 웹사이트 등 민간 분야에서도 잇따라 사전 차단에 나섰다.

전날 유럽연합(EU)은 "PHP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해킹 우려가 커졌다"며 "PHP 개발사가 보안 패치를 배포하는 즉시 이를 업그레이드하라"는 내용의 보안 권고문을 발표했다. EU 사이버보안 당국은 만약 보안 패치 적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해당 웹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시스템에 PHP 취약점은 종종 서버의 파일 시스템이나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근할 경로를 제공한다"며 "즉각적인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면, 취약점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해당 시스템을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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