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공장 풀가동에 5공장·美 록빌 공장 매출 기여 확대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 상향…매출 5조5000억원 근접
폴리펩타이드 인수·글로벌 영업망 확대로 성장동력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뒀다. 기존 공장의 높은 가동률에 제5공장과 미국 록빌 공장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4903억원, 영업이익은 6401억원이다. 1~4공장 풀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5공장 가동 확대와 올해 3월 인수한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8억원(+18.5%), 영업이익은 66억원(+1%)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가이던스)를 기존 전년 대비 15~20% 성장에서 20% 성장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른 올해 매출 목표는 5조4684억원이다. 회사 측은 기존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하반기 제5공장 인증용 배치 매출 인식, 록빌 생산시설의 상업 생산 안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초격차를 굳히기 위해 사업 다각화와 생산 능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최근 약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나섰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7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진행 중이다. 최근 공개매수에서 응모 지분율 87.88%를 기록하며 최소 수락 조건인 66.7%를 넘어섰다. 올해 안으로 인수를 마무리하면 기존 항체의약품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펩타이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된다. 또 폴리펩타이드그룹이 보유한 유럽·미국·인도 생산시설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개발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18만(L)리터 규모의 제6~8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138만5000리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제5공장은 2027년부터 상업 생산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6만 리터 규모의 미국 록빌 공장도 올해 3분기부터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계획이다.
글로벌 수주와 영업망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창립 이후 누적 수주는 CMO 117건, CDO 184건으로 총 220억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 올해 8월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미국과 유럽, 일본,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신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도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6년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2023년 B등급 이후 매년 등급을 높이고 있으며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