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테이텀 NBA 부총재는 2026-2027시즌 개막을 맞아 진행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유럽리그 'NBA 유럽(NBA Europe)' 출범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테이텀 부총재는 "2027년 10월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NBA는 현재 유럽 구단들과 최종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있으며, 참가 구단 명단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발표 시점과 첫 시즌에 참가할 구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NBA 유럽은 국제농구연맹(FIBA)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유럽 프로농구리그다. 현재 구상대로라면 총 16개 팀이 참가하며, 12개 구단은 장기 참가권을 확보하고 나머지 4개 구단은 매년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는 방식이다.
NBA는 기존 유럽 농구·축구 구단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뮌헨 등 유럽 주요 도시가 참가 구단 유치 대상으로 거론된다.
NBA는 새로운 리그 출범을 통해 유럽 농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단 운영뿐 아니라 유소년 육성 아카데미와 지역 농구 기반 확충, 마케팅, 경기장 시설 개선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유로리그와의 관계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NBA는 유로리그와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주요 구단들이 최근 협력 제안을 거부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유로리그 역시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재 13개 주주 구단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유로리그는 장기 참가권을 확대하고 전체 참가 규모를 24개 구단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테이텀 부총재는 양측이 추구하는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면서도 유로리그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NBA 유럽이 장기 참가권과 성적에 따른 출전 자격을 함께 운영해 더 많은 구단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NBA는 장기 참가권을 확보한 구단이 리그 참가 3년 차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참가 구단에 배분되는 수익도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NBA 측의 사업 전망으로, 실제 참가 구단과 투자 규모, 중계권 계약 등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NBA는 유로리그와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FIBA 및 투자자들과 함께 유럽리그 출범을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