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합승택시 평균 대기시간 7.4분…농식품부, 맞춤형 교통서비스 확산 지원

전남 영암군에서 콜버스를 도입한 뒤 평균 대기시간이 90분에서 26분으로 줄고 월평균 탑승객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처럼 지역 수요에 맞춰 버스와 택시를 운영한 사례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농촌 주민의 병원 방문과 장보기 등 일상 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세종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지방정부 담당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형 교통모델’ 워크숍을 열고 지역별 운영 성과와 내년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농촌형 교통모델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거나 교통서비스가 부족한 농촌 주민에게 버스·택시 등을 활용한 맞춤형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 82개 군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생활권 이동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암군은 2024년 삼호읍에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인 ‘영암콜버스’를 도입했다. 도입 이후 평균 대기시간은 90분에서 26분으로 64분 줄었다. 월평균 탑승객은 2023년 4048명에서 도입 후 평균 9377명으로 증가했다.
영암군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군 전체 대중교통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거점 사이는 농어촌버스로 연결하고 거점과 주변 마을을 오가는 이동은 콜버스와 100원 택시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100원 택시의 배차·정산을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하고 콜버스와 택시 등을 연계하는 통합 공공 교통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충남 보령시는 규제 실증특례를 활용해 합승이 가능한 택시형 DRT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버스는 배차 간격이 약 70분이었던 반면 택시형 DRT의 평균 대기시간은 7.4분으로 나타났다. 평균 운행시간은 버스 51분에서 택시 8분으로 줄었다.
농식품부는 두 지역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각 지방정부가 교통수요와 지역 여건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시·도별 사업 추진 현황과 내년 지원 방향을 점검하고 국토교통부가 추진할 예정인 교통취약지역 무인 DRT 지원 방향도 논의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형 교통모델은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 주민의 일상과 이동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워크숍에서 지역의 우수한 운영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관리와 새로운 교통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