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민호는 전날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육상 남자 100m(스포츠등급 T13) 결선에서 10초48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일본의 후쿠나가 료타가 10초72로 은메달, 가와카미 슈타가 10초77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장민호는 이날 오전 예선부터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웠다. 10초61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한 그는 결선 5번 레인에서 출발해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에도 속도를 유지하며 일본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렸고, 오전 자신이 작성한 아시아기록을 0.13초 단축했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장민호는 9월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600m 계주와 혼성 1600m 계주에 출전했다. 당시 혼성 계주 예선에서는 한국신기록 수립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여 일 만에 다시 나고야 트랙에 올라 아시아 정상에 섰다.
고교 시절 장거리 선수로 활동했던 장민호는 한동안 육상을 떠났다가 2023년 단거리 선수로 복귀했다. 2024년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애인 육상에 도전하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 국가대표로 모두 선발됐고,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단 개회식 기수까지 맡았다.
장민호는 23일 남자 400m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장기적으로는 2028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에서 세계기록을 세우겠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