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공짜 헬기 출퇴근’ 논란⋯NBA 총재 “구단 관여 없으면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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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공짜 헬기 출퇴근’을 둘러싼 논란에 애덤 실버 NBA 총재가 입장을 밝혔다. 후원사가 제공하는 혜택이라도 계약에 구단이 관여하지 않았다면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실버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토크쇼 ‘팻 맥아피 쇼’에 출연해 “파나틱스와 르브론 사이의 계약이고 구단이 관여하지 않았다면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실버 총재는 구단이 선수의 별도 후원 계약에 관여하는 것과 선수가 후원사와 직접 계약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제3자를 통해 추가 보상을 주선해서는 안 되지만, 선수가 독립적으로 후원 계약을 맺는 것은 권리라는 취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LA 레이커스를 떠나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제임스는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오갈 때 스포츠 상품·수집품 업체 파나틱스의 헬리콥터를 이용하고 있다. 프런트오피스스포츠(FOS)는 제임스가 후원 계약에 따라 별도 이용료를 내지 않고 회사 항공기를 이용한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측은 항공기 이용이 필라델피아 입단 전 체결한 계약에 포함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FOS에 따르면 제임스는 2024년 1월 파나틱스와 여러 해에 걸친 수집용 선수 카드 관련 계약을 맺었다. 제임스 대변인은 필라델피아 입단 전 체결한 이 계약에 회사 항공기 이용 혜택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불거진 배경에는 파나틱스 창업자 마이클 루빈과 필라델피아 구단의 관계가 있다. 루빈은 과거 구단 지분 일부를 보유했다가 2022년 매각했다. 이 때문에 헬기 지원에 구단이 관여해 연봉 총액 상한제(샐러리캡)를 우회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뉴욕에 거주하면서 필라델피아로 출퇴근한 선수는 제임스가 처음은 아니다. ESPN은 과거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JJ 레딕도 뉴욕에 살았다고 전했다. 다만 레딕은 차량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구단주 조시 해리스 역시 헬리콥터로 이동하며, 구단 훈련시설에는 그가 이용해온 헬기 이착륙장이 있다고 현지 매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설명했다.

제임스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NBA 스타 출신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FOS 인터뷰에서 제임스의 헬기 이용을 문제 삼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제임스 본인은 자신의 출퇴근 방식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헬기 이용에 관한 질문에 “예전에도 이용해봤다. 그저 또 다른 이동 수단일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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