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광장의 '감사의 정원' 누적 방문객이 5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 6·25전쟁 참전국인 스웨덴이 기증한 석재의 의미를 되새기고 양국의 우정과 연대를 나누는 문화행사를 광화문에서 연다.
21일 서울시는 이달 19일 기준 감사의 정원 누적 방문객이 50만1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지상부 '감사의 빛 23'은 참전국과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지하 '프리덤 홀'에서는 미디어 콘텐츠로 6·25전쟁의 역사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주한 스웨덴 대사관은 8월 스웨덴산 시에나이트를 기증해 '감사의 빛 23'에 양국의 우정을 더했다. 서울시는 감사의 정원 준공 이후 참전국이 석재를 기증·설치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6·25전쟁 당시 야전병원을 파견해 의료 지원에 나선 나라다. 기증된 시에나이트는 스웨덴 에케뢰드에서 채석된 석재로 짙은 흑색 바탕에 녹색 기운이 돌고 은빛·보랏빛·금빛의 미세한 결정이 어우러져 광채를 띤다.
서울시는 석재 기증을 기념해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글로벌문화데이-스웨덴'을 연다.
행사 첫날인 24일 오후 7시 40분 특설무대에서는 석재 기증 기념행사가 열린다.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와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연대의 꽃'으로 양국의 우정을 나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스웨덴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파란색을 활용한 '감사의 빛 23' 특별 점등이 이어지고 이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감사의 정원 일대에 초를 밝히는 '평화의 초'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행사 둘째 날인 25일 오후 6시 시네마콘서트에서는 뮤지컬 버스커 셀리스가 뮤지컬 영화 OST와 스웨덴 대표 그룹 아바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24일 오후 4시에는 댄스팀 '헥시아'가 스웨덴 프로듀서가 참여한 다양한 K-POP 커버댄스 무대를 펼친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는 스웨덴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도 운영한다. 이케아와 함께 준비한 어린이 쉼터에서는 스웨덴 동화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으로 '말괄량이 삐삐' 등 스웨덴 아동문학을 즐길 수 있다. ‘K-pop play’ 부스에서는 레드벨벳의 '피카부' 등 스웨덴 프로듀서가 참여한 K-POP을 들으며 노래에 담긴 스웨덴 음악 이야기를 만난다. '이노베이션 랩'에서는 스웨덴 발명품 색칠하기 달라호스 엽서 쓰기 노벨 퀴즈대회 등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감사의 정원을 참전국의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일상에서 편하게 찾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50만 명이 남긴 발걸음은 세계인이 함께 참전국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나누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참전국과의 교류를 꾸준히 넓혀 감사의 정원을 세대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이 연대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