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80포인트(2.41%) 오른 5686.5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60포인트(2.05%) 상승한 5666.34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다시 오름폭을 키우며 560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1% 오른 2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99% 상승한 128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3.74%), SK스퀘어(4.32%), 삼성전기(1.65%)도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3%), 삼성생명(1.05%) 역시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4%), 현대차(-0.32%), KB금융(-0.50%)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반등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 기대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28%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2%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AI 인프라 기업의 수익성과 자금조달을 둘러싼 우려는 이어졌다. AI 클라우드 기업 엘리스의 상장 직후 주가 급락이 관련 기업들의 높은 기업가치와 투자수익률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했다. 다만 장 초반 6% 넘게 하락했던 코어위브는 1.65% 상승 마감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장중 2.41%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0.29%로 줄였다. 중국 기업들의 엔비디아 제품 주문이 공급 능력을 크게 웃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을 되찾은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84% 상승했다.
다만 국내 증시의 수급 기반이 약해진 점은 반등의 지속성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주 하루 평균 23조원대에서 이번 주 17조원대로 감소했다. 외국인의 반도체 매매도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전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8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반도체 집중 매도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82포인트(1.90%) 오른 796.7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1.43포인트(1.46%) 상승한 793.40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다. 알테오젠(4.55%), 에코프로(2.04%), 에코프로비엠(4.28%), 주성엔지니어링(4.49%)이 상승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2.38%), 리노공업(1.93%), 원익IPS(2.42%), 삼천당제약(3.41%)도 오름세다. 반면 HLB는 0.35%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GTC 기조연설과 한국시간 22일 새벽 발표될 메타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가 향후 반도체주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개선이 이어진다면 코스피의 하방 지지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지속 여부와 SK하이닉스의 매도 압력 둔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