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넘어 비만·항노화까지…코스맥스, 하버드 의료진과 신약 후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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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제너럴 브리검과 2029년까지 ‘VIVA 프로젝트’…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확대
1차 연구서 아토피 피부염 개선 기전 규명…국제학술지 게재·국내 특허 출원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에서 열린 ‘코스맥스-MGB 공동연구 협약식’에서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오른쪽)과 마이크 맥날리 MGB 최고개발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이 화장품 중심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비만·항노화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로 확대한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수련병원 네트워크인 매스 제너럴 브리검(MGB)과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

코스맥스그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MGB와 ‘마이크로바이옴 2차 공동연구(VIVA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박천호 R&I센터 원장을 비롯해 마르셀라 과달루페 델 카르만 MGH 병원장, 윌 커리 MGH 의료원장, 마이크 맥날리 MGB 최고개발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1차 공동연구를 통해 특정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물질이 아토피 피부염 모델에서 증상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코스맥스가 축적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MGB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다.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Allergy’에 게재됐으며 관련 미생물 유래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

코스맥스와 MGB는 이를 토대로 2029년까지 2차 공동연구인 VIVA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연구 범위를 화장품 원료에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와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체중과 대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 발굴에 나선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유사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유산균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소재를 탐색할 계획이다. 항노화와 저속노화 관련 후보물질 연구도 진행한다.

연구 과정에는 AI 기반 분석 기술도 활용한다. 연구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가설 설계와 후보물질 최적화 등에 AI를 적용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 분야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정을 받고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개발·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코스맥스는 2011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진행해 현재 약 3100종의 미생물 자산을 확보했다. 관련 특허는 204건을 출원했으며 이 가운데 110건이 등록됐다. 올해 기준 서울대와 포항공대 등 국내외 71개 대학·기업과 246건의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하버드 의대와 1차 공동연구에서 국제학술지 게재와 특허 출원 등 실체적 성과를 냈다”고 말하며 “VIVA 프로젝트를 통해 화장품을 출발점으로 삼아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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