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금통위 예정, 대기모드 속 대외 및 주식시장 분위기에 연동할 듯

채권시장이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특히 국고20년물 금리는 4.2%를 밑돌며 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30년물 역시 4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 국고3년물과 10년물도 각각 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한 때문이다. 20년물로는 스퀴즈성 매수세(매도 물량을 모두 매수하는 행위)도 나왔다. 외국인도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강세장을 견인했다. 특히 외인은 3선을 11거래일째, 10선을 나흘째 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밤사이 프랑스발 재정위기 경계감에 프랑스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미국채도 약세를 보였다. 실제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 넘게 급등한 4.92%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5.45bp 상승한 5.135%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장초반부터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3.73% 급락한 5552.74를 기록해 4월7일(5494.78) 이후 6개월만 최저치를 경신했다.

2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3.5bp 내린 3.810%를 기록해 9월8일(3.798%)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은 3.7bp 내린 3.840%를, 국고10년물은 2.9bp 내려 4.176%를 보였다. 이는 각각 8월31일(3.838%)과 8월5일(4.1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20년물은 3.5bp 하락한 4.179%에, 국고30년물은 1.2bp 떨어진 4.2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각각 6월2일(4.171%)과 6월19일(4.259%)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4.0bp로 좁혀졌다. 대표적인 장단기금리차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8bp 확대된 33.6bp를 보였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1.7bp 벌어진 8.8bp를 나타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4틱 오른 103.06을,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올라 106.57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30틱 상승한 112.1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선을 4199계약 10선을 3088계약 순매수했다. 3선은 11거래일연속 순매수로 7월23일부터 8월7일까지 기록한 12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2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10선도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3선에서는 금융투자가 4043계약을 순매도해 10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는 2024년 11월18일부터 12월2일까지 기록한 11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10선에서는 은행이 3236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프랑스 사태로 유럽 금리가 급등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대외금리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약세 출발했던 원화채권시장은 오후들어 주가 낙폭이 커지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금리 낙폭을 키웠다. 장중 국고20년물로 스퀴즈성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레인 22일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금통위 대기모드 속 대외 및 주식시장 분위기에 연동할 듯 싶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