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AI 투자 부담감 지속⋯日 닛케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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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수익성 논란 재부상
美 반도체주 반등 효과 제한
日 소프트뱅크·키옥시아 약세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도 부담

▲2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장중 변동 추이. (출처 마켓워치)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기술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AI 산업의 대규모 투자 부담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아시아 시장까지 온기가 확산하진 못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서 막대한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로 이동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투입되는 자금이 급증하는 가운데 투자 회수 기간과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둘러싼 우려가 기술주 전반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부담이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물가 상승과 기업 비용 증가 우려를 더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향후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떠올랐다. AI 관련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정당화할 만한 수익성과 성장 전망을 제시하는지가 기술주 반등의 지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1.28포인트(p) 내린 6만4075.42에 마감했다. 하락폭은 1.30%다. 급락 출발한 토픽스지수도 마감을 앞두고 하락세를 키웠다. 전 거래일보다 58.27p(1.43%) 하락해 마감해 종가는 4009.21에 그쳤다.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주요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22.439p(0.54%) 하락하며 4152.11에 폐장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이례적으로 상승했다. 전 거래일 대비 4.45p(0.12%) 올라 3735.37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9.15p(1.13%) 내려 4만6292.93에 장을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15% 하락세다. 전날 휴장 이후 거래를 재개했지만 중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반도체 장비주의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방 압력을 완화했다. 다만 AI 관련 기업의 투자 수익성 우려가 일본 증시를 압박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 후지쿠라, 도쿄일렉트론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금융정보업체 피스코는 “엔화 약세 흐름이 일부 수출기업에는 잠재적인 호재로 작용했다”며 “158엔대에 움직인 달러당 엔화 환율도 증시에 약한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AI 관련 투자와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프랑스 국채금리 상승 등 글로벌 채권시장 불안도 위험자산 투자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는 3.7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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