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먹이활동 확인 안 돼…해수부 21일 3차 외해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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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하락·제한된 수심에 건강 악화 우려
폰툰에 그물 고정해 외해 방향으로 단계적 이동

▲국립 수과원에서는 근접촬영 영상분석으로 두 등지느러미 사이의 융기선을 빨간색으로 표시하며 흑상어를 특정했다.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부산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유도작업이 21일 진행된다.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기온과 수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 악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과 함께 21일 부캉이 외해 유도작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크루즈선 운항이 없고, 22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작업일을 정했다.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몸길이 약 3m의 흑상어다. 관계기관은 그동안 두 차례 외해 유도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 개체의 건강 상태와 행동을 관찰해 왔다.

해수부는 전날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상어·수의학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에서 제한된 수심과 향후 수온 하강을 고려해 신속한 외해 유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에는 해수부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10개 관계기관이 대책회의를 열고 실행계획과 기관별 역할을 논의했다.

작업은 20일 오후 수중드론 등을 활용한 수로 입구 해저 지형·장애물 조사로 시작된다. 21일 오전 장비를 설치한 뒤 오후에 본격적인 유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폰툰에 그물을 고정하고 부캉이의 이동에 맞춰 그물을 단계적으로 옮기는 방식을 적용한다. 상어가 지나간 뒤에는 그물로 수로 안쪽 재진입을 막아 외해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작업 중 상어의 상태와 이동을 살피며 자극을 최소화하고, 작업자와 방문객의 안전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황준성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부캉이가 안전하게 외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현장 출입 통제와 안전요원의 안내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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