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부승찬 '소방 재정' 발언 거듭 사과…”말과 행동 무겁게"

기사 듣기
00:00 / 00:00

민주당 유튜브 출연 "국민 걱정할 일 생겨 다시 죄송"
"한 사람 문제 아냐"…윤리감찰단서 발언 경위 조사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10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민주당티비 민티07에 출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10. (사진=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승찬 의원의 '소방 재정' 발언 논란과 관련해 거듭 사과하며 당 전체가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여러 가지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할 일이 생겨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전후 맥락이 어쨌든 간에 국민들께서 불편하게 느끼시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부 의원에 대한 엄중 경고와 직권조사 지시는 당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선 빨리 당이 입장을 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저를 포함해 모두가 어려운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조사 주체는 당초 지시한 윤리심판원에서 윤리감찰단으로 바뀌었다. 김 대표는 "윤리심판원 조사가 시간이 좀 걸려서 일단 윤리감찰단에서 상황을 조사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앞서 부 의원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연일 사과하던 와중에 같은 당에서 또 같은 취지의 말이 나온 것이다. 김 대표는 당일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발언 경위에 대한 직권조사를 지시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비무장지대(DMZ)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한다'는 취지의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발언도 비판했다. 그는 "헌법상으로 보나 조약 관계로 보나 여러 가지로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표현 여부에 따라서는 국가의 영토 개념을 이야기한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발언에 미국 측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미국 정부가 사령관의 개인적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브런슨 사령관이 그런 발언들에 대해서는 신중한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전날 담화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를 밝힌 데 대해서는 과도한 대응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냈다. 김 대표는 "우리가 과거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군사·안보 영역이 강해져 있고 외교적으로 주변 국가와 관계가 단단하기 때문에 미세 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일관된 대응을 해가면 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