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추격세 뚜렷⋯민생 정책ㆍ공약 반격 효과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를 약 일주일 앞두고 통산 4선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이 우파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맹추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두 건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좁혀지면서 결선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금융회사 BTG 팍투알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넥서스가 16~18일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의원의 결선투표 예상 득표율은 46.5%, 룰라 대통령은 45.9%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6%포인트(p)로, 오차범위(±2.0%p) 내 접전이다.
13일 발표된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는 보우소나루 의원이 47.9%, 룰라 대통령이 45.1%로 2.8%p 차이를 보였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격차가 2.2%p 줄어든 것이다.
아틀라스인텔과 블룸버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보우소나루 의원의 예상 득표율은 49.8%, 룰라 대통령은 47.6%로 2.2%p 차이를 기록했다. 9일 조사 당시 5.4%p였던 격차가 3.2%p 축소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13~18일 유권자 49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1.0%p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이달 초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룰라 대통령을 약 2%p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25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보우소나루 의원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선거 판세가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넥서스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p 미만으로 좁혀지면서 막판 표심이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룰라 대통령이 내세운 각종 민생 지원 공약과 현금성 지원 확대 정책, 근로 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주5일제 법안’ 상원 통과 등이 저소득층과 노동자 계층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