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글로벌 AI 허브 출범"...韓 모인 50개국, AI 격차 해소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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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세계은행, 글로벌 AI·디지털 장관회의 개최
세계은행, 미국 외 국가서 첫 AI·디지털 서밋…서울서 개최
디지털 격차 해소·공공서비스 혁신 등 3대 의제 논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글로벌 AI 디지털 서밋, AI 디지털 장관회의' 에서 김상부 세계은행 부총재(공동의장) 및 50여 개국 장차관급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세계 50개국 정상들과 AI·디지털 격차 해소와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정부와 국제기구의 공동 협력 플랫폼인 '글로벌 AI 허브' 출범도 예고했다.

배 부총리는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세계은행(WB)과 공동 개최한 '글로벌 AI·디지털 장관회의'에서 "한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공동 협력 플랫폼인 글로벌 AI 허브가 곧 출범한다"며 "AI를 활용한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세계은행 및 회원국들과의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50개국 장·차관급 대표와 세계은행,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와 김상부 세계은행 부총재가 공동의장을 맡아 각국의 AI·디지털 정책 경험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구상에서 실행으로(From Ambition to Action)'를 주제로 △AI·디지털 포용과 접근성 확대 △공공 AI·디지털 서비스 혁신 △혁신적인 AI·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제협력 방향을 담은 의장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국가 간·국가 내 AI 격차 해소와 디지털 기술 접근성 확대가 주요 과제로 담겼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연결성과 경제적 접근성을 높이고 취약계층의 기술 활용을 지원하는 한편 정책 경험 공유와 국제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행정 효율성 제고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논의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투명성과 신뢰성,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및 책임성 확보 등이 화두에 올랐다.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와 인프라 확충, 인재 역량 강화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간 지원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중소·영세기업과 창업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민간 협력과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혁신을 뒷받침하는 규제 환경 조성과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강화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한국의 AI 정책 방향도 소개했다. 배 부총리는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각자의 특화된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고 배우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활용 격차를 줄여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관회의는 과기정통부와 세계은행이 19일부터 22일까지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의 주요 행사다. 세계은행이 미국 외 국가에서 AI·디지털 서밋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 부총리는 "특히 올해의 논의는 어느 때보다 뜻깊다"며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걸쳐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전환의 물결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모두의 기회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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