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4년 만에 클리블랜드 유니폼⋯ALCS 시구에 팬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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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5차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 앞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출신 추신수가 시구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44)가 1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친정팀의 포스트시즌 시구자로 나선 추신수에게 홈 팬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환영을 보냈다.

추신수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5차전 클리블랜드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마운드에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는 "추(Choo)~"라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추신수는 오른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한 뒤 왼손으로 공을 던졌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자 관중들은 다시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MLB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추신수의 시구 장면을 공개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24초 분량의 시구 영상을 별도로 게재하며 친정팀을 찾은 추신수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번 시구는 경기 일정 변경으로 성사됐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에게 포스트시즌 시구를 제안했지만 추신수는 둘째 아들의 대학 사전 견학 일정으로 한 차례 고사했다. 이후 ALCS 4차전이 비로 연기되면서 일정이 조정됐고, 구단의 재요청에 응해 시구에 나서게 됐다.

추신수는 시구를 앞두고 "정규시즌이 아닌 중요한 포스트시즌 무대에 수많은 선수 중 나를 떠올려준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로 성장한 팀이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6년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클리블랜드에서 6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83홈런, 372타점, 85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09년과 2010년에는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팀의 핵심 외야수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2012시즌을 마친 뒤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고,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20년까지 뛰었다. MLB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한국프로야구 SSG 랜더스에 입단한 추신수는 20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는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을 맡고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시구한 이날 경기에서 탬파베이에 1-3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린 클리블랜드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남은 6·7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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