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내수 비중 59% 육박…하이브리드 수출 8.8% 늘며 실적 방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액과 내수 판매량이 중동 분쟁과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나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및 내수 판매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하계휴가와 파업 여파로 주춤했던 생산량은 반등에 성공했다.
산업통상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0억5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수출 물량 기준으로는 23만7443대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으나 중동 전쟁 여파와 주요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이 맞물리며 전체 수출액이 뒷걸음질 쳤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30억7200만달러·+9.2%)와 유럽연합(EU·11억500만달러·+15.3%)으로의 수출은 선방했다.
반면 아시아(3억2900만달러·-60.0%)와 중동(3억5400만달러·-7.1%) 지역 수출이 급감하며 전체 수출 하락을 주도했다.
전반적인 수출 감소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은 28억9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18억4000만달러로 8.8% 증가하며 친환경차 선전을 이끌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14.3% 감소한 13만5396대에 머물렀다.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평균 영업일수 3일 감소와 신차 대기 수요, 보조금 소진에 따른 전기차 판매 둔화가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친환경차의 내수 시장 지배력은 공고해졌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7만9665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약 59%를 차지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 상위 모델 1위는 수입차인 테슬라 모델Y(1만1421대)가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현대차 그랜저(8898대)와 아반떼(7305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 8월 35.8%나 급감했던 자동차 생산량은 9월 들어 34만661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그간의 생산 차질 물량을 만회한 데다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