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부천FC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파이널A(1~6위) 진출도 확정했다.
울산은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진현의 동점골과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최근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던 울산은 승점 50(15승 5무 12패)을 쌓아 2위를 지켰다.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2)와 격차도 8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정규 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6개 팀이 경쟁하는 파이널A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파이널B에서 시즌을 마쳤던 울산은 2년 만에 파이널A로 돌아왔다.
또 울산의 승리로 선두 FC서울(승점 65)의 조기 우승 시점도 미뤄졌다. 서울은 18일 김천 상무를 꺾더라도 32라운드에서는 정상 등극을 확정할 수 없게 됐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부천이었다.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박정인이 수비벽을 피해 낮게 깔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에 꽂혔다. 울산 유스 출신인 박정인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울산은 전반 27분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동경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향한 뒤 야고를 거쳐 정승현에게 연결됐고, 정승현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과 온필드리뷰 끝에 야고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0-1로 뒤진 채 후반에 들어간 울산은 시작 9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현택이 왼쪽에서 연결한 공을 이동경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줬고, 침투한 이진현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동경은 이 도움으로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기록도 11골 12도움으로 늘리며 도움 부문 선두 자리를 굳혔다.
동점 직후에는 수적 우위까지 확보했다. 후반 15분 부천 김승빈이 최석현과의 경합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울산은 남은 시간을 한 명 더 많은 상황에서 치르게 됐다.
울산은 이후 점유율과 공격 숫자를 끌어올리며 부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0분 이동경의 왼발 발리슛과 3분 뒤 야고의 일대일 슈팅이 골키퍼 김형근에게 막히며 기회를 놓쳤지만, 끝내 세트피스에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이동경이 올린 코너킥을 정승현이 머리로 골문 쪽에 떨궜고, 야고가 문전에서 오른발을 갖다 댔다. 첫 슈팅은 골대를 맞았지만 공이 다시 야고에게 향했고, 재차 밀어 넣으며 2-1 역전을 완성했다.
야고는 시즌 16호 골을 기록해 K리그1 득점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남은 시간 부천의 반격을 막아내며 승점 3을 챙겼고, 부천을 상대로 한 리그 맞대결에서도 3전 전승을 이어갔다.
반면 11위 부천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은 32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