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평사 "韓, 성장·재정건전성·대외지표 안정적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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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총리, 美·스위스·EBRD·CABEI 등 11회 면담
신평사 "반도체 호황, 중동發 성장둔화 우려 상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0월 16일(현지시간)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마리 다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신용평가 총괄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무디스, 피치,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가 반도체·인공지능(AI) 호황으로 우리나라가 성장·재정건전성 등의 측면에서 안정적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글로벌 3대 신평사와 주요 다자개발은행 총재, 미국·스위스·폴란드 등 국가·기관들과 총 11회 면담했다.

먼저 이 부총리는 무디스, 피치, S&P 등 글로벌 3대 신평사 총괄과 연달아 면담하며 한국 경제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이 부총리는 "반도체 수출 호황 및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대 성장이 예상되며 중장기적 성장 추세도 강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3대 메가프로젝트·7대 Seed 육성,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토대로 양극화 완화를 강조하며 한국 정부는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사회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세수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미래대응기금을 통한 대규모 여유 재원을 축적해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초과세수를 국고채 발행 물량 축소에 활용하는 등 국채시장 안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평사들은 반도체·AI 호황이 고령화, 중동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반적으로 성장·재정건전성·대외 관련 지표가 안정적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국가신용둥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0월 16일(현지시간)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발레리 위흐뱅 유로클리어 그룹 CEO와 면담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이어 이 부총리는 발레르 위흐뱅 유로클리어 그룹 CEO와 면담을 가졌다. 이 부총리는 "2024년 유로클리어가 한국예탁결제원에 국채통합계좌를 개설해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로클리어는 한국에 대해 "자본시장 개방 및 선진화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국고채의 담보활용 확대와 원화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오딜 르노-바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및 히셀라 산체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와 각각 면담을 갖고 한국 내 각 은행의 AI 협력거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먼저 이 부총리는 르노-바소 EBRD 총재와 AI 허브 설립 및 협력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AI 허브가 EBRD의 AI 관련 사업을 발굴·연계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를 당부했고, 르노-바소 총재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EBRD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여 나가기를 희망했다.

특히 EBRD 측은 한국의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원전 안전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산체스 CABEI 총재와는 AI·디지털전환센터 설치를 위한 MOU와 기존 한국사무소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설립 협정도 체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0월 16일(현지시간) 기 파믈랭 스위스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정경제부)

다수 양자 면담도 가졌다. 먼저 이 부총리는 한미 재무·통화당국간 2+2 면담 직후 프란시스 브룩 미국 재무부 부장관과 면담하며 한미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앞으로 양국 재무당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기 파믈랭 스위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 부총리는 "AI 및 연구개발(R&D), 바이오 기술 등 첨단 혁신 분야에서 양국의 상호호혜적 경제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위스 측은 "양국이 AI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에너지·방산·인프라 및 국부펀드 등 상호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전략산업 및 해외 공급망 기업 투자 등을 위한 '전략형 국부펀드' 신설 계획을 소개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경험·노하우 공유와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총리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초청국인 폴란드의 안제이 도만스키 재무장관을 만나 방산 분야 및 G20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폴란드가 올해 최초로 G20에 초청돼 글로벌 경제 현안 논의에 기여해줘 감사하다"며 "양국이 대규모 방산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데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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