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실적 기대·주주환원 ‘겹호재’…주가 한 달 새 31%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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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주주환원·실적 기대에 주가 ‘훨훨’…증권가 목표가 상향
3년간 매년 자사주 100억원 매입·소각…최소 배당도 상향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4배 전망…해외 브랜드 성장도 힘 보태

▲한섬 CI. (사진제공=한섬)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주가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수입 브랜드 사업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섬 주가는 전일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4주 전 1만5890원과 비교하면 31.2%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5곳의 한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4억~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배 수준이다. 판매단가가 높은 가을·겨울 상품 판매가 본격화한 9월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회복한 데다 재고 부담도 줄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섬은 올해 상반기 매출 7736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82.7% 증가한 수치다. 1분기에는 정상가 판매 확대가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2분기에는 재고 정리 부담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재고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말 재고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 감소했다. 재고 부담 완화는 향후 할인 판매와 재고 평가손실 부담을 줄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장기 성장 기반을 넓히기 위한 사업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자체 브랜드는 타임과 시스템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타임은 올해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시스템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진출과 영국 런던 해러즈 백화점 팝업 운영에 이어 내년 아시아 진출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수입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유통망을 확대한다. 한섬은 연내 ‘스킴스’를 포함한 신규 해외 브랜드 3개의 도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신규 해외 브랜드 매장 수도 현재 60개에서 내년 말까지 90개로 늘린다. 스킴스는 내년 상반기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앞서 들여온 브랜드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섬이 2022년 이후 새로 도입한 패션 브랜드 12개의 올해 1~8월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실적 개선 기대에 주주환원 확대도 더해졌다. 한섬은 22일까지 자기주식 65만3168주를 장내 매수하고 연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한다.

배당도 확대한다. 별도 영업이익의 15% 이상이던 배당 재원의 최소 기준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주당 최저배당액은 750원에서 800원으로 올린다.

증권가는 이번 정책으로 한섬의 총주주환원율이 약 20%에서 4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주환원율을 36.4%로 추정하며 “주주환원 확대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3개년 주주환원 목표치 상향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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