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331.4원 ‘2년만 최저’, 수급+비둘기 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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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넘게 급락 ‘한달여만 최대폭 하락’
장초반 결제수요+커스터디 매수 vs 장후반 네고+커스터디 매도
내주 위시 발언 여파와 국내 수급 주목, 1320~1360원 등락할 듯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FP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해 2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원화 강세). 장후반부터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기 시작했고,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파)적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장막판에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도세가 집중됐다. 반면 오전장엔 결제수요와 커스터디 매수세가 이어졌다.

월스트리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에서 “나는 회의 결과를 미리 판단하지 않는다”며 “올해 남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금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이어 시장 예측치를 웃돈 결과를 내놓으면서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컸었다. 워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함께 추가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16일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일별 추이,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추이 (체크)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2원(0.98%) 떨어진 133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4년 10월2일(종가기준 1319.3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331.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역시 2024년 10월2일(장중기준 1317.1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일대비 낙폭도 지난달 22일(-22.8원, -1.65%) 이래 가장 컸다.

밤사이 역외환율은 하락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0/1340.4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3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장초반엔 결제수요와 커스터디 매수세로 원·달러가 상승했다. 이후 중후반부터 네고물량이 나왔다. 위시 의장 발언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장종반엔 어제와 비슷하게 외국인 커스터디 매도세로 낙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는 주요 이벤트보단 국내 수급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워시 발언에 대한 여파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며 “원·달러는 1320원에서 1360원 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4엔(0.03%) 떨어진 157.90엔을, 유로·달러는 0.0016달러(0.14%) 상승한 1.1233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16위안(0.02%) 내린 6.6879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느 0.15포인트(0.15%) 내린 101.84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13.83포인트(2.05%) 급등한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3428억2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9거래일만에 매수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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