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학과 졸업생, 모교에 20억 기부⋯장학금·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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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경영학과 11학번 김응관 교우가 모교 후배들의 장학금과 창업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을 기부했다. (사진=고려대)

고려대는 경영학과 11학번 김응관 교우가 모교 후배들의 장학금과 창업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려대는 전날 본관 총장실에서 김동원 총장, 유승원 경영대학장, 강우창 대외협력부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대학 발전기금 및 장학기금 기부식'을 개최했다.

기부금은 경영대학 학부생 장학금 지원을 위한 '김응관 장학기금' 10억원과 스타트업연구원의 창업 인프라 지원을 위한 '김응관 발전기금' 10억원으로 나눠 사용된다. 고려대는 기부자의 뜻을 기려 LG-POSCO경영관 3층 로비에 '김응관 라운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김 교우가 대학 시절 받았던 장학금에서 비롯됐다. 당시 장학금 덕분에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만큼 자신이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김 교우는 "고려대에서 좋은 선후배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우고 영감을 받았다"며 "젊은 나이부터 함께 기부에 나서자는 취지에서 다소 이른 나이지만 기부를 결정했다. 제가 받은 것들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고,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김 교우는 20억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하면서도 얼굴이 공개되는 기념 촬영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사실이 알려지더라도 자신의 얼굴은 드러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큰 뜻을 전하면서도 끝까지 겸양의 태도를 보여주신 김 교우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기금은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 구축에 값지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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