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세브란스 교수, 국내 최초 ‘국제 장초음파 전문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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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IBUS-XP Masterclass’ 시험 통과
장초음파, 소아 염증성장질환 진단·치료 반응 평가에 활용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시경 연간 약 2000건 시행

▲이은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이은주 소아청소년과 교수(소아소화기영양분과)가 국내 최초로 국제 장초음파 전문가 자격인 ‘IBUS-XP Masterclass’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달 19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BUS-XP Masterclass에 선발돼 참가했으며, 이론시험과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초음파 실기시험을 모두 통과해 자격을 얻었다.

IBUS(International Bowel Ultrasound Group)는 염증성장질환 분야에서 장초음파 교육과 표준화를 이끄는 국제 단체다. IBUS-XP Masterclass는 숙련된 의료진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근 3년간 300건 이상의 장초음파 검사 경험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고, 서류심사를 거친 뒤 이론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실기시험에서는 심사위원 앞에서 실제 환자에게 장초음파를 직접 시행하며 평가받는다.

기존 IBUS 자격은 세 단계의 이론 교육, 장초음파 외래 참관, 이론시험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국내 취득자는 7명 내외였다. IBUS-XP는 여기에 서류심사와 실기 평가를 추가해 실제 검사 역량까지 검증하는 상위 인증 과정이다.

장초음파는 복부에 초음파를 대어 소장과 대장의 장벽 두께, 혈류, 장 운동성 등을 확인하는 검사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같은 염증성장질환에서 염증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쓰인다. 방사선 노출이 없고 조영제나 금식 같은 전처치가 필요 없으며 반복 검사도 할 수 있다. 장기간 질환을 관리해야 하는 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시경실은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소아내시경실로, 연간 약 2000건의 소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이 교수는 기존의 진료와 내시경에 장초음파를 더하는 것이 환자별 맞춤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격 취득을 계기로 세브란스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와 연계해 소아 염증성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반응 평가에 장초음파 활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 교수는 “소아 염증성장질환은 성장기 내내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질환 평가와 함께 검사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장초음파를 적극 활용해 환자들이 더 정확하고 면밀한 진료를 받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함께 관리하며 건강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갖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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