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연기설에 사우디 조직위 "예정대로 준비"⋯AFC는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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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예멘의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이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힌 후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SNS/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으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1년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존 일정대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7 아시안컵 사우디 현지 조직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예정된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AFC 및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경기장과 관련 시설, 운영 서비스 등 대회 준비 작업이 승인된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 선수단과 관중, 취재진을 위한 시설과 운영 체계도 계획대로 구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표는 AFC가 아시안컵의 2028년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나왔다.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은 1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우디 현지 상황에 따라 대회를 1년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살만 회장은 "11월 말까지 기다릴 수 있다"며 "지역 상황은 매우 빠르게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2028년 개최도 가능하지만 현재는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컵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은 사우디를 겨냥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때문이다.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포츠 행사들도 잇따라 연기됐다.

남자 테니스 초청대회 '식스 킹스 슬램'은 10월에서 12월로 연기됐고, 제다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e스포츠 대회 'FIFAe 파이널 2026'도 연기됐다. 사우디 프로축구 일부 경기 일정 역시 변경됐다.

아시안컵은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와 제다, 알코바르 등 3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회 일정 변경이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개최국은 기존 일정에 따라 준비를 이어가는 가운데 AFC는 현지 안보 상황을 지켜보며 연기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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