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K-NEXUS’ 참여…AI로 지역 암 진료 협력체계 구축

기사 듣기
00:00 / 00:00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서원준 교수, 신경과 김치경 교수, 혈액종양내과 이경민 교수 (사진제공=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AI를 활용해 지역 암 환자의 진료 협력을 강화하는 ‘K-NEXUS’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의료기관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연결하는 협진체계를 마련해 지역 간 암 진료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서원준 위장관외과 교수팀이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서 교수를 비롯해 신경과 김치경 교수, 혈액종양내과 이경민 교수, 의생명연구센터 김하준 연구교수로 구성됐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의료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전·혁신형 연구개발사업이다. 구로병원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대학교병원이 주관하는 ‘지역완결형 AI 기반 암 관리 통합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의 핵심은 지역 의료기관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잇는 AI 기반 암 진료 협력 플랫폼 ‘K-NEXUS’를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암 진료는 수도권 대형병원에 집중돼 지역 환자의 이동 부담이 크고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공유와 치료 후 관리에도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K-NEXUS를 통해 지역 의료기관의 암 진료 역량을 높이고,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 중심의 암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구로병원 기관 책임자로서 AI 기반 다학제 협진(AI-MDT) 분야의 운영체계를 설계한다. 지역 의료기관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간 협진 절차를 마련하고, AI가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요약하는 데 필요한 정보 구성과 기준도 정한다.

AI가 제공하는 진료정보의 정확성과 협진 결과의 임상적 적절성을 검증하는 작업도 맡는다. 의료기관마다 다른 진료정보를 표준화하고, 구로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해 다양한 의료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지역 암 환자들이 전문 진료를 받기 위해 수도권 대형병원을 반복해서 방문해야 하는 현실에서 의료기관 간 협력 강화는 중요한 과제”라며 “AI 기반 다학제 협진체계의 실효성을 높여 지역에서도 암 환자들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