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업, 광고기획까지 AI 에이전트화…“마케터 업무 전 과정 자동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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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는 매드업의 로고가 19일 소개되고 있다.

AI 기반 마케팅 기업 매드업이 자체 솔루션 ‘레버 엑스퍼트(LEVER Xpert)’의 적용 범위를 데이터 수집·분석에서 광고 소재 기획·제작과 캠페인 운영까지 확대하고 있다. 10년간 축적한 광고 집행 데이터와 마케터의 의사결정 노하우를 AI 에이전트에 결합해 마케팅 업무 전 과정 자동화를 추진한다.

19일 매드업 관계자는 “레버 엑스퍼트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만큼 설립 당시부터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해 왔다”며 “현재는 데이터 분석과 소재 기획 등을 에이전트화하면서 궁극적으로 마케터가 하는 일을 1부터 10까지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드업은 2015년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출범한 뒤 광고 업무 자동화를 지속해 왔다. 초기 광고 자동화 플랫폼 ‘아르고(Argo)’를 구축했고, 2019년부터 머신러닝 기반 광고 운영·리포트 자동화 엔진 ‘레버(LEVER)’를 개발했다. 이후 광고 분야 특화 데이터와 언어모델을 결합해 레버 엑스퍼트로 발전시켰다.

레버 엑스퍼트는 광고 매체와 트래커에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광고 성과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미지·영상 소재 분석, 캠페인 세팅과 예산 조정, 광고 현황 모니터링까지 수행한다. 회사는 데이터 수집·가공·분석 관련 기존 업무의 약 90%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광고 소재의 기획과 제작 단계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축적된 이미지·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성과가 높은 소재의 특징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소재 기획안과 광고 이미지·카피를 자동 생성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술의 기반은 광고대행 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다. 매드업은 약 10년간 1조원 이상의 광고 실집행 데이터와 마케터의 최적화 로직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이 접근하기 어려운 광고 매체·광고주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마케팅 특화 버티컬 AI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 경험도 있다. 레버 엑스퍼트 소재센터는 2023년 메타의 기술 솔루션 개발 에이전시 대상 프로그램에 선정돼 4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아시아에서는 매드업과 일본 사이버에이전트 등 2개사가 선정됐다.

AI 자동화는 고객 확대 전략과도 연결된다. 매드업은 기존 대형 광고주 중심 사업에서 올해 중소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광고대행 서비스인 AI 매니지드 서비스(AMS)를 확대하고 있다. 레버 엑스퍼트가 정형 업무를 맡아 인력 투입을 줄이고 기존 광고대행사가 수익성 문제로 적극 대응하기 어려웠던 중소형 광고주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솔루션사업부문 매출은 18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억6000만원보다 약 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320억2000만원으로 50.8% 늘었고 영업이익은 41억2000만원으로 192.9% 증가했다.

매드업은 앞으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같은 정형 업무를 넘어 광고 소재 기획·제작 등 비정형 업무까지 AI가 담당하도록 기능을 확대해 광고주의 직접 운영과 중소형 광고주 대상 서비스, 해외 솔루션 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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