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전력설비 전자파 소통 맞손⋯"국민 신뢰 제고"

(뉴시스)

한국전력이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과 협력해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나선다.

한전은 14일 나주 본사에서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과 '전력설비 전자파 이해 증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력설비 전자파 정보 제공에 중립적인 전문기관의 참여를 더해 국민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전력설비와 전자파 관련 기술자료 제공 및 현장 지원을 담당한다. 재단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자파 관련 정보 제공, 지역 주민 밀착 소통, 이해 증진 사업 등을 직접 수행한다. 향후 양 기관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전기설비기술기준에 따라 법정 인체 보호 기준(83.3μT) 이내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345kV 송전선로 아래의 전자파는 약 1.53μT 수준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안마기(1.94μT), 전자레인지(2.9μT), 헤어드라이기(3.8μT)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보다 오히려 낮다.

특히 국제비전리복사보호위원회(ICNIRP)가 2010년 전자파 국제가이드라인을 기존 83.3μT에서 200μT로 대폭 완화했음에도 우리나라는 기존의 보수적인 83.3μT 기준을 고수하며 철저히 관리 중이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가 확산되면서 송전선로나 변전소 건설 과정에서 전자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다양한 에너지 현안에 대한 대국민 소통 사업을 전문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 특유의 과학적 정보 보급 역량과 갈등 관리 노하우가 전자파 불안 불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전자파에 관한 과학적 사실은 이미 충분히 축적돼 있지만 사업자가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는 국민의 온전한 신뢰를 얻는 데 한계가 뚜렷했다"며 "앞으로 재단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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