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국정감사가 열린 15일 여야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를 둘러싼 의혹과 안전 문제 관련 공방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한 보도로 불거진 선박 제조업체 관련 리베이트 의혹과 시의 감사 처리 과정을 두고 "시장 차원의 조직적 축소·은폐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의혹을 기정사실화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행안위 국감에서 민주당 박정현 의원과 박주민 의원은 지난해 9월 시 감사위원회가 실시한 한강버스 선박 제조업체(가덕중공업) 관련 조사 과정을 추궁했다. 박정현 의원은 관련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대중교통으로 쓰겠다는 한강버스 정책 목표도 달성 안 됐는데 개인 주머니를 채우는 수익 모델로 전락한 리베이트 의혹까지 터졌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지난해 9월 9일 시장 지시로 수사 의뢰서까지 작성됐다가 9월 30일 돌연 감사위원장이 수사 의뢰서를 포함한 자료 일체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지시 없이 감사위원장 스스로 자료를 파기할 수 있느냐. 그렇다면 리베이트 최상층에 시장님이 있는 것으로 시민들은 볼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오 시장은 "확인도 안 된 사안을 기정사실화해서 말씀하시면 곤란하다"고 맞받았다. 또 오 시장은 한강버스 재정 부실 지적에 대해선 "초기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장치 산업이라 처음부터 3년 정도는 적자가 예상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며 "올해 영업 결과 지난해 대비 매출이 2배 늘어 기존 예상대로 3년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서울시 방어에 집중했다. 주호영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는 초기 준비 부족 지적이 많았지만, 최근 누적 이용객이 70만 명을 넘고 만족도가 97%로 크게 높아졌다"며 "지난해와 달리 무엇이 바뀌었냐"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올해 3월 정식 운항 이후 잔고장이 현격히 줄었고, 여름철을 거치며 이용객이 꾸준히 늘었다. 현재 재이용 의사와 주변 권유 의사가 90%를 넘는 등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진종오 의원은 GTX A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 사태 은폐 의혹을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규정대로 철도공단에 6차례 통보했고 국토부와 협력해 오던 사안을 선거가 다가오자 정치적 공격 소재로 삼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 의원은 "국토부의 행정 지연을 서울시 책임으로 둔갑시킨 계략"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민주당 측은 전 구청장을 겨냥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의 감사를 두고 "수사 중인 사안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조례를 위반한 표적 감사"라고 지적했으나 오 시장은 "독립 기관의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