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비야레알전에서 상대 선수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한 행위로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15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RFEF) 징계위원회는 비니시우스에게 총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비니시우스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8라운드에서 후반 28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상대 선수 네이선 살리바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살리바의 머리채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직후 비니시우스가 골을 넣었지만 주심의 온필드 리뷰를 통해 해당 장면이 확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고, 비니시우스에게는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RFEF 징계위원회는 머리채를 잡아당긴 행위에 2경기, 퇴장 판정 이후 주심에게 공격적으로 항의한 행위에 추가 2경기의 출전 정지를 부과했다.
주심은 경기 보고서에 비니시우스가 퇴장 판정 뒤 자신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공격적인 태도로 항의했고, 동료 선수들이 이를 제지했다고 적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퇴장에도 1-0 승리를 지켰다. 후반 17분 디오망데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징계로 비니시우스는 세비야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라싱 산탄데르,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징계 발표 시점을 두고는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RFEF가 이날 AS 로마와의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징계 사실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전을 마친 뒤 “스페인 축구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는 스페인 팀의 선수가 킥오프를 불과 두 시간 앞두고 자신이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이나 내일 아침에 발표할 수는 없었나. 우리는 경기장에 도착하기 직전 버스 안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제는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이런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로마를 4-3으로 꺾었다.
AP통신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징계에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