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4개 팀, UCL 2차전 전패⋯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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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라 세라미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 CF 대 SSC 나폴리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비야레알의 파우 나바로(왼쪽)가 나폴리의 라스무스 회일룬(중앙)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소속 4개 구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같은 라운드에 모두 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회 역사상 이탈리아 4개 팀이 한 라운드에서 전패한 것은 처음이다.

15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출전한 인터 밀란, 나폴리, AS로마, 코모 등 이탈리아 4개 구단이 모두 패했다. 이들 팀은 4경기에서 9골을 넣고 14골을 허용했다.

가장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팀은 AS로마다. 로마는 15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로마는 도니얼 말런의 멀티골을 앞세워 후반 중반까지 3-1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38분 카를로스 에스피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데 이어 40분 엔드릭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45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7분 사이 세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로마 공격수 마티아스 소울레는 경기 후 "90분과 추가시간 내내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7분 동안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세 골을 내줬다면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UCL에 처음 출전한 코모도 네덜란드 로테르담 원정에서 페예노르트에 2-3으로 패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은 경기 후 "챔피언스리그는 가장 강한 대회다. 월드컵보다 수준이 높다"며 "우리는 단계적으로 나아갈 것이고, 냉정함과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톤 빌라 대 페네르바체 경기. 아스톤 빌라의 니콜라 잭슨이 페네르바체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14일 경기를 치른 인터 밀란은 안방에서 벨기에 클럽 브뤼헤에 3-4로 패했다. 인터 밀란은 최근 UCL 8경기에서 7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2023년과 2025년 UCL 결승에 올랐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나폴리 역시 스페인 비야레알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2차전까지 승점을 얻지 못했다.

2차전 종료 기준 인터 밀란과 나폴리는 나란히 2패에 그쳤다. 로마는 1무 1패, 코모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구단들은 21~22일 열리는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인터 밀란은 샤흐타르 도네츠크, 나폴리는 보되/글림트, 로마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코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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